구글평점 : 아직없음 주소 :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14길 5-69 연락처 : 031-373-7753 영업시간 : 11:30 ~ 20:00 주차 : 식당 정문 2대 주차 가능 브레이크 타임 : 14:30 ~ 17:00 휴무일 : 월요일 방문일 : 2023년 4월 11일
베트남 분위기 물씬 풍기는 외관이다. 입구에 '테이블링'으로 대기를 걸어둘 수 있다. 내부에 보이는 사람들은 다 대기 중으로, 6~7명이 앉아 있었고, 그 이상 초과하면 밖에서 대기...포박 식당의 뒷편. 처음엔 여기에 정면인 줄 알았다. 날이 더워져 이렇게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놓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부 분위기도 괜찮았는데, 좌석이 보시다시피 2, 4인 테이블로만 되어있어, 단체석은 힘들 것 같다. 나는 이날 스탠딩바?같은 나란히 먹는 테이블에 앉았다. 물론 2명이어서 가능했지만 너무 불편했다.
메뉴가 매우 다양한데, 쌀국수 종류만 토핑에 따라 9가지나 되고, 매운맛, 안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 나는 양지살, 업진살, 힘줄이 들어가 있는 '힘줄쌀국수'와 '매운곱창쌀국수'를 주문하였다. 레몬과 고수는 주문시에 말해야 무료 제공된다고 한다. 나는 레몬이 필요했는데, 주문할 때 깜빡해서 시키지 못했다...
주문하자마자 접시에 숙주가득담아 주셨는데, 이곳 '포박'은 쌀국수 안에 숙주가 없이 나온다. 이곳의 장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숙주를 싫어하는 사람 또는 못 먹는 사람이 따로 주문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 숙주가 안넣어져서 나오는 이유는 면수가 오염되기 때문에 데쳐 주지 않는다고 한다.
매운곱창쌀국수 14,000원
진득한 마라가 아닌 맑은 마라맛, 건더기는 짬뽕과 비주얼 속에 곱창이 들어간 쌀국수이다.
곱이 가득 차있는 이 곱창의 식감은 쫄깃 그 자체. 쌀국수에 곱창이 들어간 건 해외에서나 먹어봤는데...이 매운 곱창 쌀국수는 싱싱한 표고버섯, 목이버섯, 청경채 등의 야채가 들어가 흡사 짬뽕과 같았는데, 맛은 살짝 마라맛이 나는 마라탕면같았다. 아주 맵진 않고 살짝 얼큰한 정도로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정도의 맵기였다.
힘줄쌀국수 13,000원
육수의 색깔과 푸짐한 고기들을 보니 진한 갈비탕을 보는 듯했다. 국물이 기름져보이는데 직접 먹어보면 그렇지 않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그리고 바삭한 마늘 후레이크가 들어있는 것이 독특했다.
힘줄은 쫀득쫀득했고,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가득했다. 그리고 소스를 따로 내어주셨는데, 피쉬소스같았고, 나는 그냥 먹는 것이 더 좋았다.
업진살, 양지살도 가득해서 국수를 먹는 내내 고기가 끊이지 않았다. 한약을 먹느라 숙주를 넣어먹지 못하였는데, 숙주와 함께 먹었다면 아삭한 맛과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 진한 육수가 3박자를 이루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다. 건강검진 후에 근처 식당으로 추천받아서 간 곳이었는데, 또 다시 오고싶은 식당이 되었다.
